결막염이란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외출이 한창 활발해지는 돌 이후의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봄철에는 건조한 황사 바람의 영향으로 유행성 결막염이 유행을 하기도 합니다.
결막염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결막염은 크게 세균성, 바이러스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균성 결막염은 이름처럼 세균이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바이러스가 원인이 됩니다. 크게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이 있는데, 이 둘 모두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고, 크게 유행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영장 물이나 세면도구를 같이 쓰기만 해도 쉽게 옮는 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들 수 있는데 대부분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막염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세균성 결막염에 걸리면 눈꺼풀이 부으면서 끈끈하고 노란 눈곱이 생기는데, 심하면 고름이 생겨 눈을 뜨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결막염은 바이러스 감염 후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눈에 충혈과 통증이 생기는데, 마치 눈 속에 무엇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들어 자꾸 눈을 비비게 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곤 합니다. 아울러 눈부심이 심하고 눈곱이 많이 끼게 되며, 증상이 비교적 오래갑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로 눈이 심하게 가려우면서 눈물이 나고, 충혈이 되는 이외에 눈부신 증상을 동반하는데, 아이 자신 또는 가족 중에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더 잘 생깁니다.
어떻게 치료하고 있나요?
결막염은 그 증상과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한방에서는 결막염을 ‘천행적목(계절에 따라 유행하는 열독에 의해서 생기는 눈병)’이나 ‘풍객열(풍, 열의 기운에 의해 갑자기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눈병)’의 범주로 보고 있어 간과 폐의 풍열을 제거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 됩니다. 때때로 증상 완화를 위해 열독을 풀어주는 약재를 증류하여 만든 안약을 눈에 넣기도 합니다. 침을 놓거나 경혈에 아주 약간씩 출혈을 시켜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면 약물 치료와 함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없애주어야 하며, 근본적인 체질 관리도 병행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돌보세요
결막염의 예방을 위해 아이 손과 얼굴을 항상 깨끗이 씻어주고,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은 곳이나 수영장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중에 결막염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세면도구나 식기 등은 반드시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발병 후 약 2주 동안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 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은 가능한 한 끓이거나 삶아서 소독하며, 환자와 가족들은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고 만진 전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푹 쉬게 하여 회복을 도와주어야 하며 적절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