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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코딱지·코피·코골이의 원인은 '비염' 올린날짜:2008/09/02 09:29:00

찬바람이 불면 아이들을 괴롭히는 증상이 있다. 흔히 우리가 비염의 3대 증상이라고 꼽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하지만 비염을 알리는 이상 증후는 이것뿐이 아니다. 가을겨울 코 건강을 위해 눈여겨봐야하는 아이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대표적인 비염 증상: 콧물, 코막힘, 채재기
코는 건조한 날씨에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이다. 특히 아이들은 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수분과 기운을 잃고, 에어컨 바람과 찬 음식으로 인해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비염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환절기마다 감기를 달고 살고 호흡기가 약한 아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대개 콧물을 흘리거나 코가 막히거나 재채기를 하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늘 감기를 달고 살거나 코가 막혀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코가 간지러워 자주 비비고, 아침저녁에는 맑은 콧물이나 재채기가 유독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한의학적으로 비염에 잘 걸리는 아이들은 속열이 많아 더운 것을 못 참으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갈증을 많이 느껴 물을 많이 먹는다고 말한다. 또한 식적 증상이 함께 있으면 위에 가스가 많이 차 있는 상태로 배가 늘 부어있는 상태로 배가 불룩하고, 입 냄새나 대변 냄새가 심하며, 염소똥처럼 동글동글한 변을 보는 경우가 많다. 정기가 약해 쉽게 피로해 하는 아이도 낫지 않은 감기에서 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놓쳐서는 안 될 코딱지, 코피, 코골이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처럼 드러나는 증상도 있지만, 엄마가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는 증상들도 있다.
코딱지는 파거나 코피를 흘리고 코를 골면서 자는 등 습관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만성 비염의 징후이므로 더 늦기 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딱지를 파는 것은 콧속이 건조하거나 답답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콧구멍이 작고 예민하며 분비물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건조해도 코딱지가 잘 생긴다. 콧속이 건조한 상태가 지속되면 균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져 반복적인 감기나 비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잘 살피도록 한다.
 
코피를 흘리는 아이들도 있다. 대개 아이가 몸이 허약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또한 비염을 알리는 이상 증후. 비염으로 코 점막이 항상 부어있고 충혈이 되어 있으면 아이들은 답답하여 자꾸 코를 후비게 된다. 이때 이미 약해진 코 점막이 쉽게 떠지면서 코피가 나는 것이다. 잠 잘 때 입을 벌리고 코를 고는 아이들도 마찬가지. 하루 이틀은 피곤해서 그러려니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가 비만하지도 않은데 습관적으로 코를 곤다면 가장 먼저 만성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코골이는 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많아 숨 쉬는 통로가 좁아지고, 코 점막이 부어 코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이런 아이들을 잘 살펴보면 낮에도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경우가 많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져야
한방에서 비염은 증상이 코에 나타나는 것만 동일할 뿐, 그 원인은 아이 각각 신체적 특성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속열이 많아 코 점막이 건조해지는 경우이다. 이런 아이들은  황금, 연교, 치자 등 속열을 풀어주는 치료를 우선한다. 비염 증상과 함께 코피가 나는 증상도 좋아질 수 있다.
두 번째, 식적으로 인해 콧물이나 가래 등 노폐물이 많이 생기고, 위장에 가스가 많이 차 횡격막 등 호흡기에 무리를 주는 경우이다. 이런 아이들은 호흡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와 식적 치료를 병행한다. 창출, 후박, 반하, 복령, 택사, 의이인 등의 약재로 식적을 치료하면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이 빠르게 개선됨은 물론 식욕도 좋아지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
세 번째, 정기가 부족하여 비염 등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리는 경우이다. 이런 아이들은 대개 정기를 보하는 치료를 한다. 인삼, 황기, 백출 등 기운을 보하는 약재와 강활, 방풍, 형개 등 찬 기운을 겉으로 몰아내는 약재를 적절하게 처방하여 비염을 치료한다. 이런 치료는 알레르기성 비염뿐만 아니라 식사량도 늘고 기운이 넘치는 등 몸 전체가 건강해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일산 함소아 윤종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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