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종이접기를 아주 조금 할 줄 아는
꼬마 종이접기 선생님이랍니다.

우연한 기회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백혈병소아암병동에
'늘푸른 교실'이라는 어린이병원학교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난 1월부터 '종이접기'라는 과목으로
백혈병, 소아암과 싸우는 친구들과
종이접기를 해오고 있어요.

늘 수업을 준비할때마다
손등에 두꺼운 닝겔 바늘을 끼고 있는 친구들을 생각해서,
그다지 많이 접지 않으면서도 모양이 그럴듯하게 나오는
그런 종이접기를 찾기에 바쁘지요.

7월 한달동안 병원노조의 파업으로 학교도 여름방학 겸 쉬었답니다.

오늘부터(8월 6일 금) 다시 병원학교 종이접기가 시작되요.
저를 비롯해서 몇 분의 자원봉사 선생님들께서 함께
종이접기 수업을 이끌어나갑니다.

2학기 종이접기는 쫑이의 '차근차근 종이접기' 20강을
매주 금요일마다 1강씩 아이들과 함께할까 하는데...
난이도가 초등 고학년에는 좀 낮겠지만,
그럴 경우 비슷한 종이접기로 난이도 높은 걸 준비해서
연령별 통합교육이 가능하도록 해보려구요.

선생님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려요.

또 백혈병 친구들에게
'찌리리~~~~' 희망의 텔레파시도
함께 쏴 주세요.. 헤헤. ^^*

젤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