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종이 접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각 나라마다 종이 접기가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지 함께 공부해요.
1. 우리나라
우리나라는 거주 문화 양식에서도, 문 창호지, 벽, 천정에서 방바닥에 이르기까지 모두 종이를 사용하여 동양삼국 중 가장 종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으며, 다양한 종이문화와 함께 종이 접기가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한지를 함 모양으로 접고, 그 가운데 빈 곳에 신위를 써서 세워 모시는 지방은, 후손들이 선조의 제사나 차례를 모실 때 꼭 접을 줄 알아야 할 예절이었습니다. 이 지방 접기는 할아버지가 아버지로, 아버지가 아들에게로 전수라는 방법으로 대대로 이어 가르쳐 내려오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의 하나이며 우리나라 종이 접기의 기원으로 보여집니다. 종이 접기가 언제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분명치 않으나 종이가 제작되면서부터 인간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종이 접기를 시작했을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종이 접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공과 공장 교과서, 사범학교 교사 양성 교재 등에 실려서 계승되어 오다가, 일제의 문화 말살정책의 화를 입어 동양 삼국에서는 발전이 제일 퇴보하게 되었으나,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1989년 3월에 한국 종이 접기 협회가 창립됨으로써 다시 부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다양한 종이 접기 모임들이 문을 열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난 전통 종이 접기의 발굴과 창작 종이 접기 활동 등 한국의 종이 접기를 세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2. 중국
중국의 종이 접기는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종이 접기의 모델은 중국에서 1000년간 유행하였고, 일본과 스페인 등이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앨리스 그레이>
중국의 금박으로 덮인 종이로 만든 동전, 장례식에서 태워질 종이 집의 사용은 초기 종이 접기의 예들로 볼 수 있습니다. <칼롭(Kallop)과 할빈(Harbin)>
또한 중국에서의 종이 조각과 트러블윗(Trouble-Wit)으로 알려진 초기 형태의 오락(접혀진 종이를 조작하는)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할빈(Harbin)>
종이, 또 종이 접기도 포함하여 중국의 발명품들, 매우 많은 물건들이 다른 나라에 소개되었습니다. 사코다는 종이 접기는 이러한 방법으로 일본에 전래되었다고 주장합니다.
8세기경 중국이 침략한 아랍의 사마라하드로 인해 그 후 종이제조의 비밀을 배우게 되고 서방에 소개하게 되었으며, 종이 접기도 이와 같이 추정할 수 있습니다. <칼롭(Kallop)>
3. 일본
일본은 고구려 시대에 담징에게서 제지법을 배운 후 질이 좋은 일본종이를 제작하였으며 종이 접기도 발전시켰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종이 접기 서적을 출판하였고(1797년), 현재에는 종이 접기 전문출판사가 많이 있으며, 외국어로 된 종이 접기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이 접기 연구회가 활발하여 종이 접기가 Origami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질 정도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종이와 종이 접기의 기원이 어디이든 간에, 그 재료로 일본에서 자리잡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칼롭은 서방과는 평행하지 않게 일본의 종이 접기가 본래의 것이라 주장합니다. 그리고 Origami(일본의 종이 접기)는 Zen과의 근본적인 접촉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일본에서Origami는 회화와 조각과 같은 수준을 공유하는 하나의 예술이며, 의례적인 것과 선물에 부착하는 종이장식과 같은 전통과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칼롭(Kallop)>
가장 오래된 예로, 결혼식에 일본의 술잔을 장식하기 위해 종이로 된 나비 암수 한 쌍이 이용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4. 스페인 (SPAIN)
팔라시오스는 그의 저서와 편지에서 스페인의 종이 접기는 아랍에 의해 종이가 소개될 당시부터 일본과 분리되어 개발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가장 고대의 모델로 알려진 것이 PAJARITA(참새에 대한 라틴어 PASSER로부터 유래)입니다. 팔라시오스는 PAJARITA가 16세기 이전에 기원이 되었다고 믿고 있으며, 이태리 베니스의 오락에 대한 스페인 저서에서 PAJARITA에 대한 참고문헌을 인용하였습니다.
스페인에서 원시적인 종이 접기의 원칙은 단순한 접기(자르거나 풀칠하지 않음)이며 이것은 PAJARITAS의 순수한 예술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순한 모양에서부터 모자, 배, 어린이용 모자, 8각 상자, 왕과 여왕의 배 등과 같은 다른 모델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이 이후의 모델은 Chinese Junk로서 알려졌지만, 팔라시오스는 그것이 스페인의 선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스페인 종이 접기의 근대 두 명의 대가는 1902년 종이 접기 주제에 대해 집필한 우나무노(Unamuno)와 어머니로부터 지역적 창의성을 배웠고 기본체계를 개발한 솔로나노(Solornano) 였습니다. 일본인들의 아이디어, 특히 퍼드덕거리는 새는 19세기 말 유럽과 스페인에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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