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어린이 병원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이제 봄이 성큼 바로 문 앞에 왔다는 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포근한 날씨였어요. ^^
날씨가 너무 좋아서였는지 밖에 나오신 분들이 많아서, 버스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병원학교 친구들이 먼저 와서 기다릴까봐 서둘러 달려갔습니다.
오늘은 병원학교에서 팽이 만들기를 했어요.
병원학교 친구들보다 선생님인 제가 더 신나 버렸답니다.
오늘은 종이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어서 누가 먼저 만드나 시합도 했어요.
결국엔 제가 시합하자고 자신 있게 해 놓고 꼴지를 했답니다. ^^;
팽이를 다 만든 뒤에도 누구 팽이가 제일 오래 잘 돌아 가는지 시합을 했지만,
결국 이번 시합도 제가 꼴찌를 했습니다.
병원 학교 친구들이 종이 접기를 잘해서 선생님인 제가 더 배우고 돌아왔답니다.
두 번째로 다녀온 병원학교에서도 선생님답지 못하게 꼴지를 해 버렸지만,
그래도 즐겁기만 했습니다.
몸이 아팠는데도 끝까지 팽이를 접고 함께 시합을 한 친구와
혼자서 3개나 되는 팽이를 만들고서 수업이 끝난 후
두 손 가득 들고 가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기분이 좋았습니다.
병원 학교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시합도 하고,
오늘도 즐거운 병원 학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