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 반 기대임 반 아이들은 어떤 애들이 올까? 기대를 한아름 안고 병원학교로 향했습니다.
다른 때 보다 조금 빨리 수업을 시작했지만 아이들은 4명이나 참석했습니다.
수업 한다는 소리와 무섭게 병원학교를 찾아줬지만 치료상 중간에 갈 수 밖에 없었던 아이. 나이가 어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종이접기를 끝까지 마친 5살 아이. 성격이 다소 급한편이라 모양이 완전히 나오기 전에 종이접기 선을 내던 아이가 수업이 끝날때 즈음엔 모양을 완벽하게 낸 뒤 종이접기 선을 만들면서 어려운 종이접기를 완성한 아이. 오늘 수업한 아이들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아서 반장 노릇을 톡톡히 했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중 한명 빼고는 치료 때문에 중간에 병실로 돌아가서 마음을 짠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그 아이가 어려웠지만 끝까지 완성해 내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어려우면 중간에 그만해도 된다고 해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한손에 꼽은 바늘 때문에 학을 완성하고 나서 날개를 펼칠 때 불편해 하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결국 한쪽 날개를 선생님이 잡아주고 아이가 펼치면서 해맑게 웃던 아이의 모습도 생각납니다.
오늘 수업은 2006년 병술년 개의 해를 맞이해서 강아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강아지를 만들어 강아지 집에 넣어 완성을 시켜 봤습니다. 어려워 하면서도 끝까지 열심히 접어 완성한 강아지, 너무 예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