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는 병원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종이접기수업은 한 주 쉬었답니다.
2주만에 찾아가는 병원학교는 굉장히 오랫만에 찾아가는 느낌이었어요.
몇명의 친구들이 수업에 참석할까 기대도 되었구요.
오늘 수업의 주제는 종이접기교실에 있는 종이접기 활용능력 과정 중
"고래는 내 친구"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여름이 되어 바다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울산에서는 고래축제도 있다고 하니
고래에 대해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했어요.
우리는 병코돌고래와 향유고래, 흰긴수염고래를 각각 접어보며 크기를 비교해 보았고,
고래의 이름이 왜 그렇게 지어지게 되었는지 고래들의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수업은 2명의 친구가 참석하였는데
한 친구는 질문에 대하여 답을 얘기하지는 않고 뭐든 다 안다고만 해서 조금 얄밉기도 했답니다.
얄미우면 안될까요? 흐음~ ~.~
또 다른 친구는 원래 말썽쟁이로 유명한 친구인데 오늘은 얌전하게 수업을 잘 따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이뻤어요. 하하~
오늘도 변함없이 중간 회진으로 잠시 우리 친구들이 병실에 다녀왔는데요,
첫번째 친구는 수업의 처음과는 달리 대답도 잘하고 시종일관 웃기도 잘해서 수업내내 즐거웠구요,
두번째 친구는 회진후에는 수업에 대한 의욕이 많이 상실되었는지 중간에 그냥 돌아갔답니다.
중간에 돌아가는 친구들이나, 회진을 마치고 수업에 재참여를 못하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곤해요.
수업마무리에는 출력한 일지에 접은 고래들을 하나하나 예쁘게 붙이고,
고래들의 특징에 대해 다시한번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끝까지 참여한 우리 친구 한명이 정말 기특햇답니다.
수업이란 어떻게보면 아이들과 함께 웃고, 함께 떠드는 가운데
제게 더 많은 배움을 가르쳐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똑똑한 아이들이 건강히 클 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