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멋진 젤리입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백혈병소아암병동에서 암투병중이던
고 김영길군이 어젯밤(2/25 금)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오랜시간동안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며,
심한 고통속에서도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았던...
특히 장난감 칼, 팔찌 등을 좋아했던 그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쫑이의 '검'을 간신히 함께 접었었죠.. ^^)

요즘 '불멸의 이순신' 촬영에 바쁜 영길 아버지의 그
서글서글하고 자상한 모습도 생각나네요.
처음 백혈병소아암병동을 방문할 때,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던 것이 벌써 1년이 넘었군요.

우리 곁에 함께 있던 이 작은 생명들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입니다.

저와 자원봉사 선생님들은 부족하지만 우리 작은 시간들을 나눠
종이접기로나마 봉사하려 합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함께 나누며 '깔깔대며'
웃는 시간의 소중함을 압니다.

다시한번 고 김영길군의 명복을 빕니다.

- 영길아... 편안히 푹 쉬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