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는 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갑작스럽게 피부 표면이 빨갛게 되면서 부어오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보통은 몇 시간 동안 생겼다가 바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며칠씩 지속되는, 가장 흔한 피부 증상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의 15~40% 정도가 한번씩은 경험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흔한 편인데, 피부가 붉어지면서 튀어 나왔다가 수 분 내지 수 시간 안에 소실되고, 신체 여러 부위에 돌아가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아침이나 낮에는 괜찮다가 밤만 되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드러기는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어린 아이들 일수록 대개 음식물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6주를 기준으로 하여 6주를 넘기지 않으면 급성으로, 6주를 넘기면 만성으로 보는데, 특히 6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생길 때가 많으며, 우유, 달걀, 돼지고기, 고등어, 초콜릿 등이 주 원인으로, 식후 72시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에는 설사, 구토, 위장 출혈, 빈혈, 재채기, 콧물, 천식성 호흡 등의 증상도 동반할 수 있으며, 해열·진통제를 잘못 복용하여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기계적 자극이나 온열, 한랭 또는 거미나 개미 등의 곤충에 물렸거나 심리적으로 흥분하거나 불안한 경우에도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치료하고 있나요?
한방에서는 두드러기를 은진(隱疹) 또는 담마진(蕁麻疹)이라 하여, 바람과 찬 기운이 피부에 침범한 경우와 바람과 열에 의한 경우, 혈이 부족한 상태에서 바람의 기운이 생겨 건조해지면서 나타나는 경우 등 여러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비위가 허약한 상태의 아이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원인에 맞춰 그리고 아이의 발진 상태와 체질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를 하게 됩니다. 특히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이 심할 때는 이를 완화시키는 조치를 하고, 두드러기가 잘 생기는 알레르기 체질을 지닌 아이들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합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돌보세요.
가벼운 두드러기가 약간 생겼을 때는 원인이 될 만한 음식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농약을 뿌리지 않은 과일과 야채, 방부제나 인공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먹게 합니다. 두드러기가 한 번 생긴 뒤에는 원인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잘 생각해보고,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음식을 다시 먹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음식을 조금씩 먹여 시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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